동광양농협 강강술래단, 고유한 전통 풍속 유감없이 보여줘

지난 23일 광양문화원 주최로 시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세시 풍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광양문화원 광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행사 내용은 민속놀이, 전통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서영배 광양시의장과 시의원을 비롯해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는 40여명으로 구성된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 강강술래단원들의 노래와 춤이었다. 
‘2023 명량대첩 축제’ 온겨레 강강술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동광양농협 강강술래단은 우리 전통 풍속의 멋과 맛을 유감없이 보여줘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종호 문화원장은 ”문화는 우리의 얼과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며” 오늘 정월대보름을 맞아 많은 지역민들이 이렇게 흥겨운 한마당 잔치에 참여해 주셔서 고맙다. 우리 문화원은 세월과 더불어 퇴색 되어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배 시의장은＂갈수록 시대가 각박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세시풍속 놀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나마 이렇게 광양문화원에서 해마다 세시풍속한마당을 펼쳐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복기해줘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광양시민의 안녕은 물론 기업과 가정이 모두 평안하기를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 앞서 나종년 광양관광문화해설사가 직접 쓴 기원문을 낭독, 올 한해 액운이 모두 물러가기를 기원하는 제례를 올렸다. 

천승희 기자  Shchun1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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