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관협 회의 통해 문안, 사진 위치 등 안내판에 새길 내용 구체적 논의

여수·순천10·19사건 불모지 광양에 드디어 여순사건 현장 유적지가 설치된다.

광양시는 지난 5일, 유족대표, 유족회 등 민관협의회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를 열고 안내 문안, 사진 위치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안내표지판에 새길 문안은 광양여순10·19연구회(회장 김양임)가 광양시지, 진실화해위원회조사보고서, 2009년 전남대학교 용역보고서, 2013년 광양시의회 보고서, 광양시 유적지 현황 조사보고서, 여순사건 관련 학계 자료 등에서 발췌·인용한 것으로서 이미 학계에서 검증된 내용으로 작성했다.

이에 앞서 광양여순10·19연구회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에 참여해 아구사리동산, 우등박골 등 22개소의 유적지를 신규 발굴하는 등 총 55개소의 유적지를 분석한 바 있다.

유적지 보고서에는 1948년의 위성사진을 통해 유적지 위치를 파악하고 과거 사진을 함께 실었다.

광양여순10·19연구회가 작성해서 광양시에 보낸 안내판 문안은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한편, 오는 3월중 광양지역에 우선 설치되는 여순사건 유적지는 ▲광양군청(현 광양역사문화관)▲광양경찰서(현 매일시장 공영주차장) ▲광양서국민학교(현 광양서초등학교) ▲반송재 주령골 입구 ▲솔티재(송치) ▲쇠머리(우두마을) ▲옥곡지서(현 옥곡초등학교) ▲어치리 느재마을(현 어치마을) 학살지 ▲매티재 집단학살지 ▲다압지서(현 다압치안센터) ▲다압북국민학교 (현 금천 메아리휴양소)등 모두 11곳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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