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진상규명·희생자 명예회복 2기 실무위원회가 출범했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순천 동부지역본부 나철실에서 제2기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제9차 실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2기 실무위원회는 2022년 출범한 제1기 실무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전문가 분야를 확충, 분야별로 추천받은 신규 위촉위원 3명과 연임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재구성됐다. 

새로 위촉된 위원은 유족대표 이백인 여순 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학계 김인덕 청암대 교수, 전문가 분야 최광철 광양여순10·19연구회 연구기획부장 등 3명이다. 전문가 분야에서 신규로 위촉된 최광철 위원은 “실무위원회에 조사와 심사를 전담하는 소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만 그동안 광양지역을 대변할 위원이 없었다”며 “현장에서 사실조사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광양여순10·19연구회 연구기획부장으로서 많은 경험을 했고 또 배웠다. 
그런 측면에서 추천을 받은 것 같고 소임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활동들을 기반으로 광양지역 피해자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2기 실무위원회 전문가 분야 위촉은 희생자·유족 결정을 위한 심사 강화를 위해 확충됐으며, 앞으로 2기 실무위원회는 1기 실무위원회에 이어 진상규명 신고·접수 및 조사, 희생자 및 유족의 심사결정을 위한 조사,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 집행,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 등을 처리하게 된다. 위촉식에 이은 제9차 실무위원회 회의에서는 실무위원회 추진사항 및 현안사항 보고, 실무위원회 운영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및 소위원회 위원선임(안)이 의결됐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제1기 실무위원회는 여순사건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과 전국민 공감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제2기 실무위원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 희생자·유족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2년 구성된 제1기 실무위원회는 2년간 8차례의 실무위원회와 11차례의 소위원회를 운영해 총 2126건의 희생자·유족결정건을 심의·의결했다. 그 중 566건이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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