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한 부지 선정이 관건... 충분한 의견 수렴 후 결정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광양문화원 건립에 관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오는 4월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부지선정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기본계획이 수립되어도 중앙투자자 심사를 거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시설 심의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토지매입 및 실시인가 용역, 건축설계(설계공모)등 공사에 착공하는 데에만도 최소한 5년의 시간이 소요된 다는 것.

문화예술과 박양균 과장은 “광양문화원 건립도 시급하지만, 공간협소와 노후화 등으로 제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광양문화예술회관도 광양문화원 못지 않게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에 광양시는 1천억 예산을 수립, 오는 2030년까지 문화예술회관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광양문화원과 광양문화예술회관을 같은 공간에 조성해야 국비를 온전히 보전받을 수 있는 만큼 두 건물을 같은 바운드리 내에서 함께 진행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알고 있다며 광양문화원은 광양시민들의 혼이 담겨 있는 만큼 부지 선정에 많은 신경을 쓸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설령 오는 4월 1차기본계획용역을 마친다고 해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광양문화원도 이사회 정기총회를 열고 다시 한번 문화원독립원사건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종호 문화원장은 “올해는 문화원독립원사 건립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이사님들 이하 모든 관계자들이 적극 노력을 해 달라”며 “이 문제가 현재 어디까지 진행 중인지 다시 한번 더 점검하고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원 건립을 앞두고 있던 지난 2022년 당시, 장소성 문제로 인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은 바, 현재 문화원 주변에 건립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종년 광양문화원 이사는 “새로운 문화원을 건립하는 문제는 신중해야 하는데 역사성을 감안한다면 현재 위치가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현 문화원 뒤편 시장 관사와 또 문화원 때문에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대호목욕탕과 향원 등의 건물을 매입한다면 현재 위치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도 많은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광양문화원 부원장은 “문화원 건립은 향후 미래를 생각해 결정할 필요가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며“ 역사성, 장소성, 규모성 등을 모두 고려해 건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00억대 예산이 투입돼 건립될 것으로 보이는 광양문화원은 지상3층 규모로 문화교실, 광양역사기록관, 이경모 사진을 비롯해 향토민속전시관 등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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