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채록사업, 여순교육 등 많은 사업과 함께 성장 
 

광양여순10·19연구회가 지난 22일, 회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마동 여순광양유족회사무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2023년 한 해 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돌아보고 2년의 임기가 끝난 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하고 추진사업 건에 대한 업무·회계 감사와 정관 개정 등 주요 안건을 토의했다. 박발진 1대 회장에 이어 김양임 (광양YWCA 이사)회원이 2대 회장에, 이충석 회원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연구회의 투명한 업무 추진을 위한 견제 역할을 하는 회계감사에는 김이환 회원이 ,업무감사는 문병빈 회원이 1년 임기가 남아 연임됐다.

박발진 이임회장은 “사람에게 생로병사가 있듯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다. 지난 2년 회장의 역할을 하는 동안 회원들에게 회장으로서 뒷모습은 어떠했는지 염려가 된다”며 “우리 연구회는 처음 8명으로 시작해 지금 25명이 됐다. 여수와 순천에는 대학교 산하에 지역학과와 관련 연구소에, 민간 전문 연구기관이 있어 부럽다. 유족회 역사와 활동도 광양보다 훨씬 앞서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많은 사업들을 했고 큰 성과를 이뤘지만 회원 역량강화, 정관 개정, 지역 시민단체와의 연대 등 남은 과제들도 많다. 2기 집행부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김양임 신임회장은 “여순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광양에서 작은 인원으로 처음 연구회가 출발, 어느새 3년에 이르고 있다. 회원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회장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회계 감사를 맡아 꼼꼼한 회계를 챙긴 이기형 전 감사는 “연구회의 이름에 맞게 공부하고 연구해서 명실상부한 연구회가 되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해나갔으면 좋겠다”며 “광양의 여순을 대변하고 여순 영령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연구회로 발전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 광양여순10·19연구회는 처음 8명의 회원으로 시작, 25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지난 해에는 유적지조사사업, 채록사업, 여순교육, 여순 지역 전문가 양성 등 광양시와 함께 여순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기억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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