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 여순사건위원회 파행운영 막기 위해서는 법 개정 필요
서동용 의원 “개정되었으면 하는 부분 개정안에 추가토록 하겠다

서동용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여순사건 광양유족회와 함께 광양읍 우산공원 10.19위령탑을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서동용 의원은 이날 유족들을 만나 위령탑을 참배하고 여순사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하고 특별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양YMCA에서 유족 간담회를 갖고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과 함께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청 기자회견 당시 청원경찰의 묻지마 출입문 폐쇄, 김영록 도지사의 무관심 등 전남도 측이 유족에게 행했던 서운함을 토로하며 사실 그대로 서 의원에게 전달했다.

당시 상황을 전해들은 서 의원은 “도지사의 행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잘 알아보겠다”며 “여순10.19는 누구 한 사람이 나서서 바짝 챙겨야 한다. 지금까지 보다 밀착되고 필요한 정보들이 잘 공유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더욱 더 소통이 잘 되도록 더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영배 시의장에게 ‘시의회에서도 더 관심 갖고 힘을 보태주시라“고 당부했다.

박선호 유족은 “세상에 나 혼자 인 줄 외롭게 살아왔는데 관계가 없는 사람들마저도 도와주려고 애를 써주고 있다”며 “유족들이 힘을 모아서 하나 되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시의회와 동부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동부지역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순 광양유족회 최광철 사무국장은 “특별법의 체계상 중앙위원회가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순 운영위원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지금까지 개선이 필요한 내용들은 개정안에 다 담아 놨다. 개정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추가로 정리해서 알려주면 개정안에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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