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꿈을 가슴에 품는다. 더 힘 들것이 예상되고 삶이 더 팍팍해질 줄 알면서도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4년 마다 총선이 있는 해에는 마치 세상이 끝날 것처럼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고 배신을 일삼는다. 권력욕이란 끝이 없어 상대가 쓰러질 때까지 아니 쓰러져 죽을 때까지 짓밟고 짓눌리는 것이 오늘의 정치판이 되어 버렸다. 백주에 테러가 일어나는 비민주적인 일이 발생되었다. 정치가 정책경쟁이 아닌 전쟁이 되어버렸다. 

경제는 당겨쓴 예산과 압박받는 성장으로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중, 소기업도 군데군데 감지되고 있다. 높은 금리와 정부의 늘어나는 부채규모,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으로 서민경제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 돈이 돌지 않으니 전반적인 사회현상이 극에 치닫고 가정경제가 흔들려 개인파산율 또한 높아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문화, 예술, 관광분야의 예산이 삭감되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문화관광산업 발전이 벽에 부딪히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갑진년의 푸른 용의 해는 변화와 새로운 개혁을 상징한다. 푸른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기 위해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필연적으로 비바람이 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행상 甲木은 생명과 개혁을 의미한다. 辰土는 변화와 확장을 뜻해서 올해는 기존의 것을 바꾸는 운기에 들었기 때문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와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흔들리며 쓰러져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역경을 극복하여 끝내 다시 일어서야 한다. 개인도, 국가도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이 보다 더 큰 환란 속에서도 우리는 생명을 이어 왔고 이 보다 더 깊은 어둠 속 에서도 우리는 빛을 만들어 왔다. 2024년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이 주권국가임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인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권리를 행사해야겠다.
 
우리 광양지역경제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양시 재정상태를 재무제표에 의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각종 소비적 예산을 철저하게 절약함으로써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배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 이다. 내실 있는 예산집행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가정경제 역시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근검절약을 미덕으로 삼는 생활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겠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상생의 정신도 되살려 나가야 할 것 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우리들을 대신해서 나라 살림을 꾸려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4월 10일(수)에 실시되는 총선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고 그 임기는 2024년 5월 30일부터 2028년 5월 9일까지 이다.  역대 총선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중간평가를 하는 지표로 나타난다. 여당의 입장에서는 국정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며 야당으로서는 정권 심판론과 함께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여, 야 모두 필사의 전략으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런데 선거일을 살펴보니 청룡 세 마리가 여의주 한 개를 놓고 쟁투를 벌리는 일진이 선거일이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올해가 甲辰年 2024년, 戊辰月 4월, 甲辰日 10일로 년, 월, 일이 모두 龍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마리 용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2024년 총선, 그야말로 폭풍우와 세찬 비바람 속에서 혈투를 벌릴 것 같다. 여, 야, 그리고 새로운 新黨, 어느 龍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 국민이 심판할 선택의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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