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과 공직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행정의 투명성을 보여 달라 

광양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 4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광양참여연대(상임대표 김평식)가 공무원의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참여연대는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2022년도 3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한 하위권 4등급을 받았다.

이는 광양시의 이미지 실추와 경쟁력에도 큰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며 “대시민 사과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도 향상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에게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평가 결과는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도 개선 노력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는 반증으로, 민원인과 공직사회 내부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점을 즉각 사과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을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이와함께 “시정 업무추진에 있어 민원인과 공직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특혜나 부정 청탁, 갑질에 대해 단호한 입장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말로만 적극 행정을 외치지 말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2021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2등급을 받으면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았으나 2023년 평가에서 두 단계 하락,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순천시는 두 단계, 여수시는 한 단계 각각 상승, 기초단체 75개 시(市)중 나란히 ‘종합청렴도’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광양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하면서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했다. 평가를 실시한 국민권익위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특혜 제공이나 부정 청탁, 퇴직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여전했다며 반부패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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