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문헌연구회(회장 김종대)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이순신 장군 서거 425주년을 맞아 중마동 이순신 대교 교각 아래 이순신 공원을 찾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다소 찬바람이 쌀쌀하게 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순신 장군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약식 제례 의식을 치르며 순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바쳤다. 

추모행사를 적극 주도해 온 박필순 전 전남도의원은 “광양만 장도 전투에서 조선 수군 150명, 명나라 수군 500여명이 전사하고 명나라 등자룡(덩샤오핑 주석의 선조)장군과 수많은 명나라 수군이 같은 날 전사했다”며 “이분들 덕분에 지금의 나는 물론 우리나라가 건재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만큼 이분들의 공을 추모하는 게 그분들에 대한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 이렇게 추모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과거가 될 것이고, 미래에는 유산이 될 것”이라며“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은 앞으로 호국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고문헌연구회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이순신 장군 추모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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