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08명, 안부 물어가며 서로의 인생 2막을 따뜻하게 응원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에서 출발한 포스코의 나이는 만 55세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제철보국의 이념으로 숨 가쁘게 달려 온 포스코의 역사속에는 ‘노란옷의 사람들’이 있었다. 광양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그 ‘노란 옷의 사람들’ 나이는 평균 67세. 쇳물을 쏟아내는 뜨거운 현장에서 청춘을 보낸 그들이 이제는 흰머리 희끗희끗한 초로의 신사가 되어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며 인생 2막을 응원하고 있다.
 

포스코 퇴직자들의 친목 모임 ‘포스코OB철우회’. 평소 봉사에 관심이 많아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살맛나는 봉사’를 이어가는 김영조 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포스코OB철우회’는 지난 12일, 정기총회 겸 송년회를 열고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안내선 투어를 통해 활기 넘치는 광양항 체험과 커뮤니티 센터에서 펼친 재능기부 행사 등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OB철우회’는 회원들에게 광양항 안내선 투어 기회를 마련해 준 박성현 여수광양항만 항만공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김재숙 새마을금고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모임의 발전을 위해 애써 준 김삼환·최규재 부회장과 유돈수 재무국장에게 국회의원 표창을 전달했다. 총무를 맡고 있는 권오식 회원은 광양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영조 회장은 “포스코OB철우회는 포스코 현장에서 다양한 직무를 갖고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퇴직자들의 친목모임이다. 현재 회원은 108명이다”며 “현장에서 근무하다 주임으로 퇴직했든 간부로 퇴직했든 직책이나 직책과 직급에 상관없이 포스코 퇴직자라면 누구라도 모임에 함께 함으로써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인생2막을 응원하는 따뜻한 모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규재 부회장은 “퇴직자들은 사업을 시작하거나 귀촌해서 소일삼아 농사를 짓는 등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취미활동에 시간을 투자하고 봉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며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더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OB철우회’는 한 해 동안 창립자 고 박태준 회장 추도, 광복절 현충탑 참배, 여수광양항만공사 안내선 투어, 중마 장애인복지관 재능기부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철보국‘의 신념으로 청춘을 함께 한 시간을 기억하며 또 다시 좋은 추억을 쌓아 가고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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