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자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
 

광양시가 지난 26일 ‘조선시대 유배형과 고산 윤선도, 광양의 흔적을 찾아서’학술세미나를 광양예술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조선시대 유배형과 유배 생활’(김경숙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역사학부 교수) ▲‘고산 윤선도의 광양 유배지와 유배생활’(이욱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광양 유배인물 연구’(김미정 순천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등 3개 강좌로 구성했다.

고산 윤선도 선생은 강직하고 올곧은 정치인이자 문학가, 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시조문학의 최고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대학자다. 당시의 문인들이 한문학의 틀에 갇혀 있을 때, 고산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려낸 작품세계를 이뤄냈다. 고산의 시조에는 세상에 대한 고민과 사람·자연에 대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선도 선생의 광양 유배생활은 조선 현종 6년부터 현종 8년까지 약 2년 2개월간으로 ‘삼가 하운하여 겸재의 고유한 서운에 바침’·‘원운’ 등의 작품을 남겼다.

박양균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고산 윤선도 선생에 대한 학문과 사상뿐만 아니라 광양에서의 유배생활 등에 대한 각종 기록 자료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산 선생이 광양에 잠시 머물렀다는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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