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기업 대상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포스코퓨처엠·㈜카보·월드콥터 코리아㈜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설명회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주순선 광양 부시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개 기업과 총 1조 49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엔 ㈜포스코퓨처엠과 ㈜카보, 월드콥터 코리아㈜는 광양시에 총 1천800억 원 규모 투자와 404명의 지역인재 채용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한다. 더불어 광양시는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정에서 나오는 탄소 부산물 연간 3만2천 톤을 활용해 연산 8천 톤 규모의 활성탄소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활성탄소는 강력한 흡수성, 흡착력을 지녀 유해물질 제거 및 정화를 위한 환경용, 수처리용 소재에서 에너지 저장용, 리튬 회수용 및 이산화탄소 포집용 등 첨단 소재로 진화하고 있는 기능성 탄소소재다.

㈜카보는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인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기 위한 세풍항만배후단지 3만3천179㎡ 면적에 600억 원을 투입하고 104명의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월드콥터 코리아㈜는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 1만6천503㎡ 면적에 200억 원을 투입하고 24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해 화물운송 로봇 헬리콥터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한다. 드론을 활용한 무인 산업은 인공지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으로 손꼽히는 신사업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양제철소 동호안 투자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광양시·중앙부처가 각고의 노력 끝에 최근에 결실을 거뒀다. 그 첫 결과로 오늘 포스코퓨처엠에서 활성탄소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해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이 전남에 투자하는 데 걸림이 되는 모든 규제를 적극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순선 광양시 부시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광양시가 탄탄하게 다져놓은 인프라 위에서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