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개발도 박차,  2028년 완료
코스트코 할인매장 유치 큰 관심
배알도와 망덕포구 관광1번지조성
 

2023년 계묘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광양시가 한 해 동안 한 일도 많지만 2024 갑진년에 추진해야할 현안도 산적해 있어 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국가산단이 소재해 이른바 철과 공업의 도시로 불리는 광양시는 오는 2024년 현 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지정을 통해 기존 산업들과 더불어 이차전지 특화도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내 개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역시 편의시설 입점자 모집 입찰이 계속 유찰되는 등 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22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더불어 (주)LF리조트와 약 4천억원대의 대규모 투자 유치 협약을 맺으며 구봉산 관광단지 연계 사업을 이어가는 등 동부권 관광 특구 활성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지난 8월 출범한 광양시 코스트코 유치 TF팀이 전남 동부권 첫 창고형 유통시설 유치에 성공할지에 대한 여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 유치는 지역 상권 및 소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큼 지역민들이 내년에도 추이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양시는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오는 2024년 예정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노리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위한 특구로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지정 및 신청해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5년간 소득세를 비롯한 법인세·재산세·취득세가 감면된다. 현재 광양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1월 주준선 광양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대응반을 꾸려 전남도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신청을 위한 용역착수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광양제철소 내 동호안 부지에 제철 외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지며 포스코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규제에 묶여있던 산업용지가 추가로 확보된 만큼 특구 지정에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겠느냔 관련 업계의 추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오는 2024년 1월 중으로 특구 신청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안엔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회발전특구 1차 지정이 성사될 경우 이차전지산업 투자 확대와 이차전지 산업 고도화 등이 크게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고형 대형 유통시설인 코스트코를 전남 동부권 최초로 광양시가 유치할 수 있을 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코스트코 유치가 지역 상권과 경제, 소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관심있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열린 광양시 투자유치위원회에서 창고형 대형 유통시설 유치를 추진할 것으로 밝히며 본격적인 유치전 전면에 뛰어들었다. 유치 지원 관련 TF팀을 구성한 광양시는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으며 지난 10월 코스트코 관계자가 지역 내 후보지를 직접 방문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코스트코 측은 광양시는 물론, 순천·여수시 내 후보지 현장도 수차례 다녀가며 후보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직간접적 피해 분석을 철저히 해 대응 방안 마련과 함께 유치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구봉산 권역 내 관광단지 조성을 비롯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역시 광양시가 전남 동부권 관광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역점 과제 중 하나다.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축으로 하는 구봉산권역 관광개발사업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지역 소재기업인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한 체험형 조형물 조성·골든 출렁다리 770 등에 총 6천155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단지 사전협의서를 제출해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올 연말 내 사전 협의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 내 조성을 완료하겠단 방침이다.

섬진강권역의 망덕포구와 태인동 배알도 관광개발 사업도 오는 2024년 이어진다. 시는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원에 오는 2027년까지 도비 50억 원을 포함 총 130억 원을 투자해 ▲동주의 별빛정원 ▲산토리니 in 망덕포구 ▲윤동주&정병욱 문학관 등을 인문과 자연, 야경을 주제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새해에도 시민들의 행복과 복리증진을 물론 살기좋은 광양시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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