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 섬진강 교회(담임목사 강재길)는 지난 19일, 여성신도 20여명이 모여 돈가스를 만들어 순천 SOS마을에 전달했다. 한 여성신도는 “돼지 한 마리 분량쯤 될 것 같다. 좋은 일에 함께하는 마음을 모아 정성껏 만들었다”고 말했다.
35년째 돈가스 봉사를 해온 권사 A씨는 “복지시설 한 곳을 대상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봉사를 하는 것은 전국에서 손에 꼽을 것이다”며 “돈가스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한 번 만들어 먹는 것이 쉽지 않다. 
시설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에게 가정식을 먹게 하고 싶어 직접 만들어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관계자는 “작은 일에 이렇게 신문에 나는 게 부끄럽다. 여성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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