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일요일 오후 2시, 광양읍 인서리 공원(대표 박소연)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공간에 광양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니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모이게 된 것은 바로 사단법인 국제 시니어 모델협회, 엑시나 모델즈(대표 이현주)에서 주관하는 시니어모델 워킹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다. 현재 광양시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니어모델 교육은 전무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모인 시니어들은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모델 강사들이 지시하는 대로 진지하게 워킹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을 지도한 이현주 대표는 “시니어모델 과정은 자세를 바로 잡고 제대로 된 걸음걸이를 바탕으로 워킹, 턴, 포즈 등 모델 활동에 필요한 기초를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광양시에도 시니어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회 강사들은 다소 서툰 시니어들에게 일일이 개별 지도를 통해 진지한 모습으로 워킹의 기본을 지도했다. 3시간 남짓 워킹 기초 교육을 받은 시니어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가 전문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며 새로운 도전에 열정을 불태웠다.

더 힐링 운동센터 노영희 원장은 “나의 몸에 집중하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남들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막상 직접 워킹을 하니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경희 광양문화원 부원장은 “이런 교육은 머리에 털나고 처음”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경험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 워킹 클래스를 직접 초대해 자리를 마련한 박소윤 대표는 “오늘 반응을 보고 나니 모두가 크게 만족을 하는 것 같아 앞으로 광양시 시니어들이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클래스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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