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상 사진작가(56)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8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고한상 작가는 지난 1996년 6월 골약 황금노인정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무료 영정·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부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등 그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영정·장수사진 촬영 봉사와 다문화가정과 장애인가정 초청 야외 나들이와 식사·가족사진, 다문화가정 결혼식 사진 촬영을 해오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30여년간 회사의 홍보와 행사 사진을 촬영하는 업무를 하면서 익힌 사진촬영 노하우를 지역민들과 공유하는 전문 사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한상 작가는 ‘광양만 사람들’이라는 사진 봉사단을 창단, 회장을 맡아 강의와 작품활동 등 바쁜 중에도 틈틈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고한상 작가는 이 밖에도 여수·순천·광양·보성·구례 지역 ‘찾아가는 보훈 가족 봉사활동’과 순천 인애원·광양매화원·광양 실로암마을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2년 광양 국제서커스 축제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등 쉬지 않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진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고한상 작가의 이번 대통령 표창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5년 ‘제15회 무궁화 큰 잔치 사진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고한상 작가는 “봉사는 그냥 몸에 밴 습관처럼 익숙한 것이다. 청렴한 철도공무원이셨던 아버지의 봉사DNA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며 “물질적인 나눔을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갖고 있는 재능이나 기술을 활용한 봉사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행복한 찰나의 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없이 응원해 준 아내와 두 아들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한상 작가는 지난 2021년 이경모 선생  사진집 ‘대한민국 그날의 시선’ 감수와 전시회 기획을 총괄하고, 필름 라이브러리 작업 및 디지털 작업을 통해 광양의 여순사건 참상과 광양의 옛모습, 한국 현대사의 순간순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데 큰 힘이 됐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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