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책 뒷받침할 탄탄한 입지’ 강조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향엽 출마예정자는 7일 오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소멸, 경제 침체 등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와 청와대, 중앙 정치 무대에서 풍부한 정치 역량과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면서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 경선 패배 이후 저의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끊임없이 우리 지역발전을 고민하며, 민생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지역이 당면한 △광양국가산단 대개조 △광양항 스마트항만 구축 및 배후단지 조성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의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구봉산·섬진강 관광단지 조성 △전남권 의대 유치 △여순사건특별법 개정,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등 수없이 많은 지역 현안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예산과 정책을 챙기고 뒷받침해 줄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권 출마예정자는 지역 현안과 관련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설립, 지역 실정에 맞는 섬진강 홍수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섬진강 홍수피해로 인한 고통과 상처로 해마다 여름철이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어야 한다"면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전남 동부권지역 출마후보자들의 공동공약’으로 추진할 것을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예방과 감독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여수·광양국가산단은 대한민국과 우리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이지만 매년 불의의 안전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국가산단의 관리·감독 권한은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을 조속히 개정하여,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실질적인 산업재해 예방활동과 감독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과 관련, 권 출마예정자는 "적극적인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침체 극복 그리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기반 마련을 통해 우리 지역을 살리는데 전심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에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2024년 1조원)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귀농·귀촌인 유입인구의 정착 기반 마련, 지역특화산업 육성,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창업 지원, 지역 특화관광단지 조성 등 시군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 개선을 통한 농촌인력 수급 지원 확대 △농산물 재해 피해보상 확대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통한 농촌지역 에너지 복지 확대 △농업 고소득 작목 육성 및 농식품 가공업 육성 확대 등 농촌의 당면한 현안을 현장점검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된 예산과 정책 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출마예정자는 "‘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총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는 등 정책과 예산이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소신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면서 "편 가르기, 무소신의 정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타파하고 포용과 균형의 정치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현실정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고 정치개혁의 중심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즉시 4개 시군의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와 소통·협력하며 함께 손을 잡고 정부종합청사와 국회로 달려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과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을 전남 지역 출마후보자들의 공동 공약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해 눈길를 끌었다. 한편 권향엽 국회의원 출마예정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 △민주당 원내기획실장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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