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디 대표 이은미 작가가 오는 14일까지 ‘작은 창고 갤러리 사라실’에서 5번째 개인전을 연다. 낡은 벽화에 생기를 불어넣는 ‘벽화 그리는 여자’로 알려진 이은미 작가가 그동안 틈틈이 완성한 작품 30여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이은미 작가는 “시간이 날 때 끄적거리듯이 그린 작품들이라 내놓기가 부끄럽다. 언젠가 흰수염 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품전을 열게 됐다”며 “개인전 준비하려면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드는데 조주현 사라실예술촌장님의 배려로 부담 없이 부족한 작품을 걸게 됐다. 지나가는 길에 편하게 들러서 차 한잔 하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가는 오픈식을 하지 않고 아낀 비용을 한 부모 가정에 전달, 이웃과 함께 세밑 작은 온기를 나눴다. 작은 창고 갤러리는 광양읍 사곡 본정마을 올라가는 길에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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