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성합창단(지휘 김성수.단장 김선미) 정기 연주회가 지난 2일 광양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여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연주 프로그램은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부는 슈베르트 가곡을 2부는 이지형 바순 연주자의 특별출연을 3부는 정다운 우리가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4부에는 유기수 테너가수가 특별출연해 ‘오 나의 태양’ 등을 불렀고 5부는 삶속의 음악을 통해 참석자들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선미 단장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타이틀을 ‘그리움‘으로 잡았다. 2023년을 돌아보면 그리움 아닌 게 없었고 감사 아닌 게 없었다”며 “올 한해 다양한 노래 봉사를 통해 애써 주신 단원들에게 다시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여성합창단 지휘자는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준비한 음악이 그럴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심신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온통 트로트가 판을 치는 요즘 시대에 오늘 연주회는 모처럼 맑은 옹달샘 물을 마신 것 같았다”며 “마음이 시원하게 정화되는 것을 느낀 음악회였다”고 평가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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