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베트남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엄마나라 배우기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교육청이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은 베트남호치민시 교육청, 반랑대학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와의 교육 교류 활동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 학생들은 반랑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와 함께 3일 동안 베트남어를 배우고, 베트남의 전통 모자, 음식, 놀이, 동화 등 베트남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보냈다. 

또 호치민시 관내 호아르 중학교에서 한국어클럽에 속한 베트남 학생들과 양국의 민속놀이를 함께 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를 찾아 베트남어와 영어 수업을 함께 하며 이중언어 강점 개발에 대한 동기를 갖고, 글로네이컬(GloNaCal) 미래 리더로서 성장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이번에 만난 베트남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기 위해 더 열심히 언어를 공부할 생각이다”며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모두 섭렵해 양국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양국의 교육 우호를 다질 뿐 아니라, 이주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며 “다문화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학교와의 교육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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