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영란)에서 발족한 '옥곡 사랑 배달봉사단'이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옥곡묵백 마을에서 27년 동안 지역 내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 옥곡지역아동센터는 봉사 외에도 학습, 문화, 체험, 예체능 등 다양한 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학습증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2021년 12명의 옥곡지역 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시작한 '옥곡 사랑 배달봉사단'은 지역에 홀로 살고 있는 독거 노인들에게 사랑의 도시락과 다양한 먹거리를 배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영한 센터장은 “ 우리가 배달하는 음식은 센터에서 아이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이라 기존 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식과는 성분이 다르다”며“ 매월 4째 주에 손수 만든 음식을 직접 집으로 배달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주는 등 아이들 정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매월 4째 주를 기다리게 된다는 이맹순 어르신은 “일단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생긴다”며“ 거기에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들 음식까지 갖다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동센터 한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들을 기쁨으로 맞아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아이들이 봉사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뿌듯하다. 이런 게 바로 살아있는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승희 기자  Shchun1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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