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양예술창고를 방문한 관광객이 그린 그림일기가 책으로 출판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광양예술창고에서 추진한 ‘나의 여행일지’는 예술창고를 방문한 내방객들이 ‘#광양 #여행 #일기’ 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주제로 그림일기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유치원생부터 80대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참여, 이중 최종 84작품을 선정해 책으로 묶어냈다.

예술창고 관계자는 “수록된 작품 내용을 보면 매화마을, 구봉산전망대, 옥룡사지동백숲 등 관광명소를 돌며 느낀 이야기와 특히 도립미술관과 예술창고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글이 많았다”며 “작품이 수록된 참여자에게는 무료배포 되며, 그림책은 예술창고 문화쉼터에서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방문객을 위한 예술창고만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순천에서 방문한 김채안 학생의 할머니는 “책을 받아본 순간 따뜻한 감동을 느꼈다. 손녀딸이 선정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손녀딸의 그림일기를 보니 할머니로서 마음이 정말 흐뭇하다”며 “순천과 가까운 이웃 동네에 이런 예술창고가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광양읍 용강리에 사는 최시온 초등학생은 “엄마랑 동생이랑 놀러가서 달고나 체험도 하고, 미디어 영상관에서 신나게 매실 터뜨리기를 하면서 정말 재밌게 놀았다”며 “이렇게 소중한 그림책을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양균 문화예술 과장은 “올해 광양여행일지 그림책을 만들면서 예술창고를 찾는 관광객에게 추억을 담아 드리는 의미 깊은 일을 마련했다”며 “복합문화공간인 예술창고가 시민간, 도시간 문화와 예술로 연결되는 사랑방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정보는 광양예술창고 블로그(https://blog.naver.com/gycc0701)를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나의 광양여행일지’ 그림책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예술과(☎797-2227), 광양예술창고(☎762-0702)로 문의하면 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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