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4)은 지난 14일 진행된 전라남도교육청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성범죄 사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 성교육은 미흡한 실정으로 이제는 효과적인 학생 맞춤형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3월~6월까지 전남소재 학교 내 성폭력 발생 건수가 216건으로 2021년(총 287건), 2022년(총 330건)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왜곡된 성문화로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학교 성교육이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지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실질적인 학교 성교육을 위한 학생 중심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문적인 성교육 담당강사 확대 배치 및 거점별 청소년 성교육 지원센터 설립 등이 필요하다”며 기존 성교육의 한계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관련 예산을 5천만 원 편성하여 권역별로 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학생들이 충분한 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TF 중심으로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천승희 기자  Shchun1206@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