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3~4일 이틀간에 거쳐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년 전국체전과 연계해 제24회 정기연주회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첫날 공연은 오케스트라 카메라타전남이, 둘째 날에는 광양시립합창단(지휘 황유순)이 각각 열연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베르디가 작곡한 유명한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는 ‘길을 잃은 여인’이라는 뜻으로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당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과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녹여내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 등과 같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빠져들게 하면서 흥미를 더했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세계적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시민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직접 관람한 이홍직 씨는 “이런 공연은 쉽게 접할 수 없는데, 이번에 광양시가 주관해 준 덕분에 모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광양시민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게 했다”며 “2시간 공연이 언제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광양시립합창단이 공연했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 오페라 작곡가인 ‘주세페 베르디’가 1853년에 작곡한 3막 4장으로 구성된 오페라로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린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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