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주민들로 구성된 산악회 ‘춘하추동’(회장 조순애)이 숯불구이 축제기간 동안 부스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5백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18일, 광양읍사무소에서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2백만원을, 24일에는 3백만원을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을 통해 지정 기탁했다. 이와 함께 조순애 회장이 개인적으로 100만원치 생필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춘하추동’ 회원들이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제19회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장에서 부스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조순애 춘하추동 회장은 “부스를 운영하는 동안 회원들은 파스도 붙이고, 깁스한 팔로 요리를 하면서도 힘든 줄도 몰랐다”며 “작은 한상차림의 수익금이지만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춘하추동 산악회 강석구 이사는 “조순애 회장은 평소에도 봉사정신이 강하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숯불구이 축제장 부스를 운영했고, 20여명 회원모두가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형채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지역의 봉사단체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달된 기부금은 4명의 자녀를 키우며 성실하게 살다 갑작스럽게 급성 혈액암을 앓고 치료중인 50대 가장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진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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