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희 시인이 두 번째 동시집, ‘내가 보고 싶으면’을 출판했다. 이번 시집은 작고 사소한 것들에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마음으로 담아 낸 이야기를 시로 표현했다. 늘 아홉 살 동심으로 살고 싶다는 방 시인의 이번 시집은 60여 편의 작품을 4부로 나누어 싣고 이도연 작가의 동심을 듬뿍 담은 삽화가 더해져 가독성을 높였다.

방 시인은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섬진강을 찾아 거닐면서 하늘과 바람은 물론 새, 이슬, 도토리, 개미 등 셀 수없이 많은 존재와 생명을 만난다”며 “특히 작고 사소한 것들일지라도 어느 것 하나 지나치지 않으며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곤 하는데 이번 시집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섬진강 자락 광양에서 살고 있는 방 시인은 산과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시와 동화로 쓰고 노랫말로도 만들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글문학상, 목포문학상 동시본상, 금산인삼동요창작대회와 제24회 고향의봄 동요제 등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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