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1시 40분경 광양읍 용강리 송보 아파트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연기흡입 등 6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 10여 대가 전소됐다. 화재 방송을 들은 아파트 주민 2천 여명이 긴급히 아파트 밖으로 나왔고 노약자와 어린이 130여 명은 경로당과 헬스장으로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47대와 대원 12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55분 만인 이날 오전 4시33분쯤 화재를 진화했다. 광양소방서 측은 화재를 진압한 후 지하 주차장에 퍼진 유독가스 냄새를 송풍기로 뽑아내는 등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인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과 경찰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오는 25일 국과수가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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