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마을기업협의회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은영씨는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달 전에는 또 컨테이너 사거리 부근에 ‘셀러디아 광양중동점’을 오픈해 두 배로 바빠 시간을 쪼개가며 마을 활동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행복한 웃음을 통해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사무실 벽면에는 그동안 그가 얼마나 부지런하고도 치열하게 살아왔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벽면을 도배한 수많은 액자에는 그동안 취득한 수십 종류의 자격증과 각종 상장을 비롯해, 위촉장은 물론 감사장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벽면은 그녀가 걸어온 삶의 축소판이었다. 

그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원래 천성적으로 일에 대한 욕심도 많지만 그보다 배우는 욕심과 의욕이 강해 무엇이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기어이 자격증을 따야 직성이 풀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자격은 필수다.

왜냐하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이런 자격증을 공부하다 보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이 폭넓은 활동을 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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