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봉강면 ‘백운제 테마공원’에 있는 백운제 물체험장(초록기운공원)이 오는 27일 개장한다. 테마공원 조성을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공원은 유료로 운영된다. 현재 관내 어린이는 1000원 성인은 2000원을 관외 어린이는 2000원 성인은 4000원의 요금을 책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5년이 넘도록 방치된 것 때문에 개장하기 전 보수 점검에만 7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덤으로 들어갔다. 백운제 테마공원 사업은 지난 2009년 7월 백운저수지 주변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2011년 4월 농림부로부터 농촌테마공원 사업 대상지로 확정되자 2012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국비 50억 원과 시비 63억 원 등 총 113억 원을 들여 백운제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광양시가 국비를 포함해 사업비 113억 원을 들여 ‘백운제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했지만, 5년이 넘도록 정식 개장조차 못한 채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개장이 미뤄진 이유는 테마공원 진입도로가 굴곡이 심한데다 민자 유치를 하지 못해 주변 편의 시설이 거의 없어 개장하는데 차질을 빚게 됐던 것. 백운제 테마공원에는 3만3천223㎡의 규모의 오토캠핑장인 ‘백운만찬공원’과 4만7천432㎡의 물체험장인‘초록기운공원’, 1.1㎞의 둘레길이 있다. 

시는 당초 물 체험장을 비롯해 오토캠핑장을 공사를 마친 그 해 여름에 바로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문을 열지 못한 채 5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처럼 개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된 수영장과 캠핑장은 다시 보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지난 6월 한달간 보수 공사를 시작해 모두 마무리 지었다. 

한편 광양시가 백운제 테마공원에 유치할 민간사업 규모는 768억 원이다. 시는 민자 유치를 통해 전문식당,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 민간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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