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원 광영파출소 소장(경감)이 지난 30일 37년 2개월의 근무를 끝으로 정년 퇴임했다. 1986년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순경으로 첫 발령받아 근무를 시작한 김 경감은 1992년 결혼을 시작으로 순천경찰서로 전근한 후 여수경찰서와 장흥 경찰서 등에서 모범 경찰로 근무해오다가 고향인 광양에서 광영파출소 소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경찰의 길을 간다는 게 여성으로써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일념으로 근무하며 그동안 많은 부분들을 개선해 조직 내에서도 타의 모범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30일 가족과 친척을 비롯해 직장동료와 사회적 관계로 맺어진 인연 등 100여명이 참여, 중마동 락희 호텔에서 성대한 퇴임식을 가졌다.

김 소장은 “이렇게 37년이라는 세월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게 퇴임을 할 수 있게 된 점을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가 이렇게 무탈하게 퇴임을 하게 된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또 동료들 덕분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2막 인생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개척하도록 힘쓰겠다” 고 덧붙였다.

이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한 동료는 “김미원 소장님은 대체불가능한 존재였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가장 신임 받는 사람이었다”며“ 항상 밝게 웃으며 민원을 대하고 일을 처리하는 모습은 그 누구도 쉽게 흉내 낼수 없는 김 소장님 만의 트레이트마크” 라고 말했다.

영상메시지로 퇴임을 축하한 후배 경찰관들 역시  특유의 재치와 웃음을 섞어 참석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날 프로그램 1부 행사는 오경택 행복전도사의 재치있는 유머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2부는 이우연 금빛소리 대표가 맡아 퇴임식 축하행사를 의미 있게 마무리지었다. 한편 김미원 경감은 그동안 제 2막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상담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폭력과 가정폭력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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