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웃음.마술 재능봉사단”에서 매주 토요일 마다 기타·웃음·마술·노래 등으로 마을회관이나 주간보호센터를 다니면서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있었는데, 3년 전부터 코로나로 인해 실내 봉사활동이 어렵게 되어 “금빛소리 그린봉사단”을 만들어 해안가 쓰레기 줍기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 올 해부터 코로나 방역수칙이 완화되어 아침 일찍 해안가 청소를 마치고,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를 다니면서 어르신들과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봉사활동의 최대 수혜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타.마술.노래 등을 배우게 된 계기도 봉사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매주 금요일 저녁 웃음·마술·율동을 연습하였고,웃음치료사·매직지도사·노인건강지도사·세계전통놀이지도사 등16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지만 봉사활동으로 인해 봉사자가 더욱 행복해지므로 봉사활동의 최대 수혜자는 봉사자 자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사신 마더테레사 수녀는 “나는 평생을 받기만 하고 간다” 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하는데, 그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 전에 광양시 진상면에 있는 지랑 마을 회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할머니 한 분이 필자의 귀에 대고 “오늘이 내 생애에서 가장 즐거워”라고 말씀하셔서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어떤 일로 인해 크게 감동 받았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 “다이돌핀” 으로 일명 “감동호르몬”이라 한다. 다이돌핀은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이 행복호르몬의 일종으로 그 효과가 엔도르핀의 4천 배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니,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삶을 통하여 감동 받고, 엔도르핀 효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10년 전부터 출근길에 자가용 안에서 40초 정도 큰 소리로 웃으면서 출근하고 있다. 처음에는 훈련이 되지 않아 고작 10초 웃는 것도 어려웠으나, 지금은 힘들지 않게 1분 정도 계속해서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자가용이다. 아무리 크게 웃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 염려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웃음은 부작용이 없는 만병통치약이며 매일매일 복용해도 배부르지 않고 돈도 안 든다. 만약에 주위에서 웃음 짓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분에게 감사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바로 당신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 주는 고마운 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웃으면 행복하고, 남을 웃기면 성공한다.”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의사이자 철학자인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당신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당신들 가운데 진정으로 행복해질 사람은 남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구하고 찾아 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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