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봉강면에 전국 최대규모의 펫리조트 조성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1300만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9일 ㈜해성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운유원지 관광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인화 시장, 장현곤 산단녹지센터소장과 이경린 ㈜해성산업개발 회장, 김경훈 대표이사, 김선근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성산업개발은 봉강면 일원 2만9533㎡에 678억원을 투자해 복합휴양시설 4개동(지하 1층~지상 4층)에 숙박시설 249실, 카페테리아, 애견 놀이터, 공연장, 운동장, 수영장, 반려견 용품점, 미용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총 사업지 면적 90,584㎡ 중 99%를 계약 완료한 상태다. 또한 펫리조트는 반려견 없이도 입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숙박 이용자 외에도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부대시설을 유료로 개방하고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포토존 등을 설치해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다양한 수익 창출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백운유원지 둘레길 타당성 조사 및 활성화 방안 수립용역을 통해 기본구상, 민간투자사 유치방안을 마련한 상태며, 펫 리조트 복합휴양시설 유치를 위해 광양시 도시계획심의 자문위원회 등 각종 사전행정절차를 마친 후 오는 29일 전남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경린 ㈜해성산업개발 회장은 “광양 백운제 일원에 들어설 펫 리조트는 전국 최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이라며 “특히 대형견까지 숙박할 수 있는 시설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이미 사업추진을 모두 마친 만큼 인허가가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국민 4명당 한 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백운제 인근에 펫리조트가 건립되면 광양시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백운제 주변은 맑은 공기와 호수 등 굉장히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해성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전용 숙박시설로 국내최대 규모의 반려동물을 위한 전문 숙박 시설 신축 통해 광양시를 관광 명소로 만들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큰 고민을 분석한 결과 여행 시에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 부족이 꼽히고 있고 이로 인해 여행을 포기할 정도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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