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부터 오일까지 친환경 자재, 강한 레일 사용으로 내구성까지 갖춘 맞춤 가구
 

▲ 환한 미소로 고객을 맞는 곽영아 씨

나무를 좋아해서 집안 소품부터 장롱까지 주로 나무로 된 것을 사용하거나 한 가지 물건을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싫증을 자주 내는 경우, 그런 물건들이 ‘눈에 나기 시작할 즈음’ 사람들은 인터넷을 검색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발품 파는 것이 귀찮은 ‘귀차니스트’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모든 물건이 집까지 배송이 되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가구도 예외일 수 없다.

더구나 온라인 구매는 오프라인 가격보다 비교적 ‘싸다’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소품가구부터 장롱, 붙박이장까지 온라인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온라인 가구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고, 문을 닫는 가구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가구를 사서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값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라는 것을 아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광양읍 터미널 안에 있는 ‘터미널가구’는 그런 고충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노약자, 임산부의 면역력강화에 좋은 황토소파, 집안을 서재와 카페로 꾸밀 수 있는 갤러리 책장과 미니홈바, 효율적인 의류 수납과 여행용 캐리어 보관까지 가능한 시스템 행거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를 맞춤 제작 판매하는 가구점이다.

무엇보다 강민철·곽영아씨 부부는 ‘나무’와 가구에 ‘진심’ 인 사람들이다. 50대 후반 여성 두 사람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으려니 곽영아 씨가 시원한 수제차 한 잔을 내온다.

“고무나무는 라텍스를 생산하는 나무인데, 가구도 만듭니다. 착색과 마무리가 잘 되어 가구를 만들기에 아주 좋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원목가구들은 습기에 약한데 삼나무는 건조가 빠르고 수축이 없는 편이라 습기에 강하고 향도 있고 건강에 좋은 소재입니다”

필요한 가구를 주문하자 나무에 대한 기본 지식과 특징을 알려주며 직접 가구를 제작·판매한다고 설명한다. 곽 씨의 친절하고 정직한 설명에 신뢰를 느낀 고객이 제작을 의뢰하고 금액을 지불했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라고 했다. 광양읍 터미널 가구는 ‘가구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정직’을 판다. ‘신뢰’와 ‘정직’으로 파는 상품들에 하자가 있을 수 없다. 

남편 강민철씨는 각 제품의 용도와 기능에 맞는 원목 구입에서부터 자르고 설계하고 사포질을 거듭해 거실 소파용 테이블, 식탁, 침대, 장롱, 붙박이장, 책장, 건강 소파, 침대 등 아이디어 생활 소품부터 실속 있는 수납형 가구들을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구들은 배우자 곽영아 씨가 광양읍 터미널에 있는 매장에서 특유의 친절함과 신뢰를 무기 삼아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주 소 :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88 (광양터미널 내)/ (061. 761-1222)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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