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재테크에 건강을 접목한 연 10% 금리를 주는 워킹적금에 40대 이상 중년 세대의 목표 달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불입금이 제한된 만큼 높은 금리에도 만기 시 큰 이자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걷기 미션을 통해 건강에 대한 도전 동기와 성취감에 특히, 중년층이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9월 웰뱅워킹과 연계해 출시한 ‘웰뱅워킹적금’ 가입자 5만명 가운데 약 40%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해 연 10% 금리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웰뱅적금 가입자 상당수는 40대 이상 중년층”이라며 “하루 2만보 이상 걷는 것으로 데이터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웰뱅워킹적금은 가입기간 1년짜리 상품으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 동안 총 500만보를 달성하면 연 10%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데일리 워킹 적금’도 반응이 좋다. 이 상품은 만보기를 통해 매일 1만보 이상 걷는 미션에 성공한 것이 확인되면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일 최대 적립 가능 금액은 1만원(월 30만원)이며, 가입 기간은 6개월, 기본금리는 연 1%다. 우대금리 조건은 △매일 1만보 이상 걷고 △우리WON뱅킹 상품 전용 페이지에서 미션 성공을 누르면 입금 건별로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매일 1만보를 걷지 못하면 매일 불입액에 기본금리 연 1%만 붙는다. 데일리 워킹 적금은 지난해 11월 시즌1 모집기간에 22만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시즌2도 출시했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김혜선씨는 “이 상품이 나오자 마자 가입했는데, 건강도 잡고 이자도 챙기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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