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자회사 출범 전까지 소상공인과 소통 이어갈 것... 소상공인 우려 해소
대다수 관련 업체들 오히려 좋은 기회로 생각... 지속적인 소통 희망 
 

포스코가 정비자회사 출범과 관련한 광양·포항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달아 간담회를 열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가운데 납품업체 역시 위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는 등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체계적인 정비기술력 축적과 운영을 위해 직접 정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정비작업의 체계화에 나선다는 포스코의 경영방침과는 달리 소통부재, 일방적이라는 지역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근 몇 달간 지역을 뜨겁게 달군 이슈가 되어 왔다.  

특히 정비자회사가 설립 될 경우 정비협력사와 거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거래 규모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우려해 반발을 샀다. 포스코가 이번 지역소상공인과의 본격 소통에 나섬에 따라 새로 설립되는 신설 정비자회사가  협력사들과의 지금까지의 상세 거래내용을 파악해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히려 통합 정비자회사가 출범하면 정비작업의 체계화와 업무확대로 지역 소상공인과의 거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협력업체 직원들을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해 정비작업 간 위험 리스크 해소를 위한 보다 더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기업의 안전수준 제고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통합구매 방식으로의 전환으로 소상공인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엔투비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추후에도 지역사회와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실제로 대다수 업체들의 우려와 걱정이 해소됐다는 모양새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그동안 궁금한 점도 많았지만 이번에 포스코가 마련한 소통의 시간을 통해 기존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을 수 있어 우려와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추후에 더 많은 소통의 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업체 대표 역시 “대다수 업체들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자회사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서 설명해 준 것에 대해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정비자회사 공식 출범 전까지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형 간담회’를 실시해 소상공인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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