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형 문화도시는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답... 9월말까지 5개분야 15개 사업 추진
 

광양시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5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 함께 사업방향과 희망사업 등에 대해 서로 공감·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광양읍사무소에서 열린 시민원탁 ‘공동’ 1차 정기회의는 광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시훈)가 주관, 진행했다. ‘공동’은 공정과 동행의 의미를 담은 시민원탁회의 고유이름이다.

박시훈 센터장은 회의에 앞서 광양시 예비문화도시사업의 필요성과 사업내용, 예비사업의 핵심과제 등을 설명했다. ▲청년 ▲다문화 ▲공연문화 ▲시각예술 ▲예술교육 ▲농업 ▲경제산업 ▲청소년 ▲신중년 ▲여성 등 10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시민원탁 ‘공동’ 1차 정기회의에서는 각 분야의 대표자를 뽑고 희망하는 사업에 대해 토의하고 수요를 파악했다.

광양에 온 지 10여년째 되는 다문화가정 A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다. 돌봄공동체가 있어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어 좋다”며 “반면 엄마들은 일반 엄마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그런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시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9월까지 추구하는 사업의 가치는 ‘문화교역도시 광양, 동행하는 시민 · 교류하는 시민’으로 도비 1억원, 시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11억을 투입, 5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문화동행마을과 아트컨테이너 설치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사업으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박시훈 센터장은 “오늘 회의에서 나온 시민들의 희망사업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추진단, 시민준비단 등 시민들이 참여할 부분들이 많다”며 “현재 전남의 법정문화도시는 목포 1 곳, 전북은 3 곳이나 된다. 

광양은 사랑방처럼 열려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려 거점형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법정문화도시가 지정이 되어야 한다. 아름답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읍소했다.
한편, 광양시의 법정문화도시 지정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2022년 9월 28일 제 5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된 이후 오는 9월말까지 예비문화도시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양시문화도시센터는 지난 2월 7일, 광양문화도시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토대 마련에 큰 걸음을 내딛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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