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3년 우수공급사(PHP POSCO Honored Partner)로 59개사를 선정하고 백운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3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부 공급사만 초청했으나, 올해는 선정된 59개사 모두 초청하였다.  PHP제도는 공급사의 1년간 납품실적을 평가하여 기술, 품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에 PHP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써 ’05년부터 도입해 그동안 자재와 설비 공급사를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원료 공급사도 포함하여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강화된 환경/안전,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급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도 도입이래 PHP 공급사 제도는 공급사 자사의 홍보는 물론 기술개발을 통한 포스코 공급망의 강건화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활동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브랜드인 Together With POSCO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선정된 PHP 공급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인증서를 전달하였으며, PHP 공급사는 인증서를 활용하여 해외 판로 개척 등 해당사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각종 거래관련 보증금 면제 △제철소 출입 우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이렇게 전달된 PHP 인증서가 공급사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스코에 특수주강제품을 공급하는 (주)경도공업은 그동안 해외 고객사에 접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최근 포스코로부터 발급받은 PHP 영문 인증서를 해외 고객사 확보에 활용하자는 전략을 내놨다. 실제로 최근에는 미팅을 거절하던 인도의 한 철강사 구매담당자와의 미팅은 물론이고 해당사 제철소장과의 면담까지 확약을 받는 등 PHP 인증서가 해외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서 전달식에 이어 경영현안 공유시간에는 ESG기반 공급망 관리 방안, 비상조달 대응체계 구축 방안, 저탄소 연원료 조달 및 자재관리 혁신방안 등을 공유하고 공급사의 이해도를 높였다.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PHP 공급사 선정을 축하한다. 23년에는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우므로 포스코와 공급사가 협업하여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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