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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브레이크燈, 기존 차량 방식과 달라...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1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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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제동장치로 인해 브레크등 불이 들어오지 않아 사고 위험
2024년부터 엑셀을 밟고 있더라도 블레이크등 켜지도록 개선

전기자동차 운행 중 회생제동   엑셀에서 발을 떼지 않으면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아 뒷 차량과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기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된 전기차는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야 브레이크등이 들어오게 되어 있는 것.

이 문제를 뒤늦게 자각해 국내 제작·판매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아도 일정 속력 이상 감속 때는 자동으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출고된 차량에는 소급적용 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중마동 한 영업소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제조·판매되는 전기차는 회생제동으로 주행할 때 엑셀에서 발을 떼야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엑셀을 밟고 있더라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전기차에 설계된 회생제동은 전기차가 감속할 때 발생하는 제동력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엑셀에서 발을 떼면 속력이 줄어들고 회생제동이 일어나며 배터리가 충전되는 구조이다. 쉽게 말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감속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다. 

국토부가 개정 추진에 나선 이유는 자동차 규칙 제15조 10항 때문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회생제동에 의해 1.3m/s²(1초 지날 때마다 속력이 1m/s씩 감소하면 1m/s²) 이상 감속하면 브레이크등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 하지만 ‘가속 페달 해제에 의한 감속’이라는 전제 조건이 달린 탓에, 이 규정을 따르는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가 국내서 제작·판매하는 전기차는 조금이라도 엑셀 페달을 밟고 있으면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뒤를 따라 오던 차량 운전자가 앞차의 감속을 늦게 인지해 충돌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 이에 정부가 ‘가속페달 해제’라는 표현을 삭제해 개선에 나선 이유다. 다만, 국내서 운행 중인 모든 전기차가 이 규정에 해당하는 건 아니다. 볼보·벤츠·BMW ·제네럴모터스(GM) 등 국외 제조사 전기차는 액셀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도 브레이크등이 켜지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규정을 변경하고, 2024년 초 출시될 국내 제작 전기차부터 해당 규정을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결국 내년 말까지 국내 생산·판매되는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 액셀을 밟은 채로 감속을 할 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 셈이다. 규정을 변경해도 이미 출고된 차량에는 소급적용되지 않고, 리콜도 불가능하다. 다만, 제조사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바뀐 규정에 따라 기능을 개선해줄 여지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 문제를 개선하는 건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와 관계된 일이기 때문에 다른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추가 검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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