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근 씨 (사진 오른쪽)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이형근 씨가 지난 3년 동안 의류·마스크·생필품 등 3,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고 장애인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형근 씨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장애인들에게 도시락과 라면 등 약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2021년에는 1,48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마스크를 광양 장애인복지관과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어 2022년에도 2,000만원 상당의 아웃도어 상·하의와 비타민 음료 등을 광양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하는 등 개인이 실천하기에 쉽지 않은 ‘통 큰 나눔’을 실천, 귀감이 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이형근 씨의 아름다운 선행 뒤에는 가족이 있었다. 이 씨는 “가족과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통장을 몇 년 전부터 운용하고 있었고 그동안 십시일반 쌓여간 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며 “아내가 먼저 제안을 했고 아이들이 함께해주었다. 가족들의 열정적인 지원과 배려가 있어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내 응급처치교육 재능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관련 자격증까지 따는 등 봉사에 진심과 열정을 다한 이형근 씨는 현재 전래놀이 문화 재능봉사단에 참여해 정기적으로 광양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달고나 만들기, 제기 만들기, 제기놀이 체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도 전래놀이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한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의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 나눔교육, 장학금 지원, 멘토링서비스, 문화체험 등을 후원을 통해 이웃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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