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대안 마련 추진
인구 늘리기는 시민 모두가 나서야 하는 문제
행정, 행복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고령화사회 접어든 광양, 촘촘한 복지정책 추진  

광양시 인구가 3년이 넘도록 15만 초반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그나마 최근 들어 간헐적으로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아직 체감하기에는 이르다. 물론 인구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 광양시만의 문제로 꼬집을 수는 없지만,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광양시 입장으로 보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광양시도 그동안 인구 증가를 위해  기업유치는 물론, 전입유도와 교육환경 개선, 차별화된 육아·청년·여성정책, 정주기반 확충 등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펼쳐왔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당장 벗어나기에는 여전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럼에 불구하고 광양시는 인구증가와 처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일환으로 △인구정책 시민 원탁 토론회 △시민 생활수기 공모 △가족설계 이벤트로 ‘함께 육아! 행복 육아!’ 실천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조선미 전략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촉발되는 인구구조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인구를 늘리는 문제는 공무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이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말고 우리 모두의 문제로 수용할 때 인구증가도  가능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양시 역시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광양시 인구활력증진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2022~2026년) 광양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광양시 기본 계획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청년친화+저출산·고령사회 대응+정주환경 조성을 통한 생애 전반 삶의 질 향상’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인구구조변화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추진전략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 제도 기반 구축’, ‘출산-육아-보육-청년-은퇴자 생애주기별 촘촘한 인구정책 추진’, ‘시민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홍보·교육 및 민관 네트워크 강화’로 정했으며, 5대 추진과제에는 99개 세부사업이 포함돼 있다. 인구변화 대응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제로 11개 사업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인식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노인 맞춤 돌봄 및 특화서비스 추진, 다문화가족 안정적 정착 지원을 통해 다양한 가족 형태 존중과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들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시작되면서 자연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광양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부터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계출산율도 2021년 기준 1.11명으로 전라남도 내 시 단위 중 1위이지만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민선 8기에는 출생기부터 노년기까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광양시 인구는 15만2천184명으로 4월부터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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