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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며칠 앞두고... 김용식 발행인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2.09.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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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인데, 태풍 힌남노까지 관통하는 바람에 서민들의 삶이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다. 거기에다 줄줄이 오르는 물가는 마음을 더욱 더 짓눌러 옴은 느낀다. 식재료나 가공품은 물론이고 가스, 전기 등 공공요금도 인상되면서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 동월 대비5.7% 올랐다.  

특히 배추와 오이 그리고 파 등의 채소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식비도 크게 올랐는데, 음식점들이 저마다 메뉴 가격을 올린 것이 영향을 줬다. 거기에다 라면류까지 합세, 서민들의 짐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아무래도 추석명절 수요증가와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실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국민들의 살림 보다 자신들이 속한 당의 이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긴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쳐도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세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걱정거리 중 하나가 정치인 걱정이라고 한다.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걱정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이 어지럽고 경제가 어렵다 보니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살기 좋았던 적도 드물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물론 잘 산다는 게 물질적인 풍요만으로 측정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이 만큼 산다는 자체에 자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인생은 어차피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내 삶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단언하건데, 단군 이래로 지금까지 “이제 이 정도면 됐으니까 마음 놓고 살아도 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을 것이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또 불황이 찾아 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한다고 다그쳤을 것이다. 이런 식의 삶은 평생 동안 한 번도 마음 편히 살지 못하다가 세상을 뜨고 말 것이다. 이것처럼 불행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므로 세상 흐름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자기 행복은 자기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게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길이다. 

부처님이 ‘일체유심조’를 말하고 예수님이 ‘천국은 네 마음속에 있다’고 강조한 것이 그렇다. 행복은 현재시제이지 과거시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야 한다. 만약 행복이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면 우리는 제대로 된 행복을 한 번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추석이다.

비록 호주머니는 넉넉하지 않다고 해도 서로를 아끼고 나눌 수 있는 마음만 있어도 그런대로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광양경제신문도 추석을 기점으로 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데 보탬이 되도록 힘쓸 작정이다. 아무쪼록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 가족친지들과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시기를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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