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를 예술로 승화시킨 김애란 작가(광양지회장) ‘빛이 되는 보리향연展’이 오는 16일까지 광양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맥간공예는 보리줄기를 이용해 작품을 창작하는 공예로 모자이크기법과 목칠공예 기법을 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의 한 장르다. 김 작가는 맥간 공예의 매력에 빠져 2년 동안 매주 천안까지 다니면서 맥간공예 기법을 배웠을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맥간 예술은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예술로 어떤 예술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맥간공예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며“ 소재의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이를 응용하면 액자, 보석함, 찻잔, 병풍, 가구 등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곁들이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장을 찾은 김휘석 전 광양문화원장은 “솔직히 작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금빛을 닮은 색상과 빛깔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며 빛의 각도, 결의 방향에 따라 입체감과 미적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고품격 생활 공예를 지향하는 이번 맥간공예 전시회가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 마음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애란 작가는 서울아세아미술초대전 출품, 국제문화미술대전 찬조 작가, 한국문화미술대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예맥회 정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맥간공예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알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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