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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 출신 안영 소설가, ‘만남, 그 신비’ 자전 소설 출간문학과 신앙을 중심으로 이어 온 오랜 인연과의 영혼의 대화, 소설로 엮어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7.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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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종교인과의 편지, 울~컥 감동 ‘영혼의 씻김’같은 작품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는 진월 출신 안영 소설가가 최근 자전적 소설 ‘만남, 그 신비’를 출간, 독자들에게 조용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젊은 시절, 백운산 상백운암에서 우연히 만난 인물, 수도승이자 가톨릭교인, 그리고 훗날 개신교 목사로 살다 간 민지환과의 교유 및 대화를 담고 있는 이 소설에는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안영 소설가의 생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실비아’라는 세례명을 가진 독실한 카톨릭 신자 안영 소설가는 “1968년 현대문학 1월 호에 ‘가을, 그리고 산사’를 발표하고 난 후, 주인공 수도승이 어떻게 세상을 헤쳐 나갔을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기대에 답하고자 집필하게 됐다”며 “나와 책 속 수도승은 영적 도반으로 반세기 동안 편지를 나누어 왔고, 수도승의 고매한 인격과 폭넓은 지성, 그리고 깊은 영성 등이 담긴 편지들을 이제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김종회 문학평론가(전 경희대 교수)는 “물질문명의 위력이 넘치고 전자 매체의 편의가 삶을 지배하는 시대에 이토록 맑고 아름다운 정신적 사랑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하나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소설 속 민 씨 가족의 이름은 가명이지만, 그 외에는 모두 실명이어서 작가의 정신과 내면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열정적이고 순결한, 팔순 노령에 되돌아보는 생애의 행적에서 성장기 이후의 일생을 살아 낸 황순원의 소나기 속 소년과 소녀를 본다”고 평했다.
백시종 소설가는 “막스 밀러의 ‘독일인의 사랑’처럼 곱씹을수록 맑아지는 영혼의 씻김 같은 소설이다. 종교인과의 아름다운 교류가 담긴 훌륭한 문장들은 울컥울컥 감동을 준다”고 출간을 축하했다.
한편 진월 차동 태생인 안영 소설가는 1962년 조선대학교 문학과, 1983년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황순원 소설가의 추천으로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전남여고, 여수여고, 서울 동일여고, 중앙대 부속여고 교사,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촌장 등을 지냈다.  
한국문학상 펜문학상, 월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중앙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국제펜 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여성문학인회, 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을, 그리고 山寺’, ‘가슴에 묻은 한 마디’, ‘비밀은 외출하고 싶다’ 등 단편소설과 수필집 ‘그날 그 빛으로’, ‘아름다운 귀향’. ‘하늘을 꿈꾸며’,‘나의 문학, 나의 신앙’, 시집 ‘한 송이 풀꽃으로’, 동화 ‘배꽃마을에서 온 송이’, 장편소설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고향 광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 아름다워라 내 고향 진월’을 엮었고 제1회 자랑스러운 광양인상을 수상했다.
작가 겸 목사인 한 독자는 “밤새워 읽고 또 읽었다.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자전 소설이지만 재미와 철학이 담겨 있어 영혼을 맑게 하는 작품이다”, 고향후배라고 밝힌 한 독자는 “신이 내린 섭리로 생각될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필멸의, 인생 불멸의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독후 소감을 전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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