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광양유족회·광양여순10.19연구회 주관, 광양시 후원

여수,순천에 비해 다소 늦은 광양지역의 여순사건 피해에 대한 관심이 광양여순10.19연구회, 여순광양유족회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광양에서도 많은 피해자와 그 유족들이 있지만 지금까지 그들을 위한 행사는 많지 않았다.
광양시의 후원으로 국가가 저지른 폭력으로 인해 74년의 통한의 세월을 살아 온 유족들의 상처를 보듬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1일, 여순광양유족회와 광양여순10.19연구회가 광주트라우마센터를 초청, 광양지역 피해유족들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 유족 중 국가폭력치유 대상자 발굴을 비롯 여순사건 유족들의 피해와 삶에 대한 시민사회의 적극적 경청과 이해 증진,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에 따른 유족들의 피해신고 홍보와 격려, 여순광양유족회원간의 유대감 형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박발진 여순광양10.19연구회장은 “피해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 건강과 컨디션을 고려하여 교통과 식사, 휴식 시간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유족들의 심리적 내면의 요구를 고려, 융통성 있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경재 여순광양유족회장은 “그동안 광양 유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며 “많은 유족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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