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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과학이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5.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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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과학이다.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 몸에서 호르몬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불행한 것은 항상 자기 손에 있는 떡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떡에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가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행복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소냐 루머보스키 교수는 행복이란 '매일 즐거운 상태,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기분, 그리고 자신의 삶이 유의미하며 가치 있다고 인지하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그들이 연구해 발표한 여러가지 논문에 보면 물질은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주장에 관해서는 반론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물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에 대한 태도가 행복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 

그래서 많은 재물을 소유한 사람이 적당히 재물을 가진 사람보다 불행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더 큰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매월100만원 수입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10만원의 공돈이 주워지면 감사하는 마음이 큰 반면에, 1000만원 번 사람에게는 그닥 만족감이 찾아오지 않게 되는 것이 그 좋은 증거다. 이게 바로 ‘한계효용가치의 법칙’이기도 하다. 

그래서 행막행의(幸莫幸矣)라는 고사성어만 가슴에 품고 살아도 우리는 그런대로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고사는 ‘더할 수 없이 다행하다’는 뜻인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고사가 얼마나 큰 위로를 주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하나하나 점검해 들어가면 천만다행하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아니, 지금 이렇게 건강하다는 사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만 해도,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천만다행인지 모른다. 지금도 누군가는 병원에서 생사를 헤매고 있을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교통사고로 이생을 떠났을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왜 그런 불행이 타인에게만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하는가. 눈을 감고 1분만 생각해도 매일의 삶이 천만다행한 일이라는 사실에 자기도 모르게 감사하게 될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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