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 후면 임인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감회가 모두 똑같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그래도 새해를 맞아, 다시 새로운 희망을 안고 열심히 새해설계를 하는 모습들은 비슷할 것입니다.

우리가 연말연시에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성공과 행복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저절로 오는 자연산(自然産)이 아니고 내가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양식산(養殖産)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절로 떨어지는 성공을 받은 사람들도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공과 행복이라기보다 행운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행운이라는 것도 사실은 자연산이 아니고 열심히 양식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먹거리에서는 양식산보다 자연산이 더 좋고 가격도 더 비쌉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얻고 싶은 성공이나 행복은 자연산이 아니고 양식산이다는 점을 꼭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복으로 표현하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주문을 해서 만들어지는 주문품인 것입니다. 연말연시에 세우는 여러분들의 목표나 설계가 바로 그 주문인 것입니다. 그 주문한 것들이 완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주문하고 양식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연산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내년 농사, 양식을 잘 할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목표설정이나 설계를 잘하여야 하겠지요. 그러나 그 전에 우선,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가? 나는 왜 사는가? 어디서 어디까지 살았으며 남은 인생은 얼마큼인가? 내년 일 년은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가치있는 삶일까? 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먼저입니다. 무턱대고 목표들만 설정하는 것은 기초공사 없이 집을 짓는 경우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작심삼일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다음으로, 목표설정 즉 주문을 잘하는 것인데 하고 싶은 목표들을 무조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7대 분야별로 목표를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목표들을 설정하다 보면, 어떤 분야는 아예 빠뜨리기도 하고 어떤 분야는 너무 치우치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어납니다. 필자는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것은 음식을 먹을 때 골고루 먹지 않고 편식을 하는 현상과 같아 결국에는 건강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설상 목표들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성공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는 성공은 했지만 행복하지는 못한 상태, 즉 행복한 성공 진정한 성공을 얻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인생의 7대 분야별로 빠진 분야 없이 목표들을 설정하기 바랍니다. 그럼, 인생의 7대 분야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분야 정신분야 가정분야 재정직업분야 인간관계분야 자기계발분야 나눔분야입니다. 우리 삶의 영역입니다. 어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중요합니다. 한 분야라도 빠뜨리지 말고 여러분이 원하는 주문표, 즉 목표들을 작성해 보기 바랍니다. 너무 어렵고 힘든 목표 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는, 설정한 모든 목표에 언제까지 하겠다는 기한설정을 하는 것입니다. 7대 분야별로 세운 각각의 목표마다 언제까지 하겠다는 기한을 정하고 각 목표 옆에 기록을 합니다. 네 번째로는, 다음 몇 가지를 매일 매일 계속해서 스스로 묻고 답을 하고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왜 설정했으며 그 목표를 이룸으로써 나에게는 어떠한 혜택이 주어지는가? 그 목표들이 이루어지면 그다음에는 어떤 목표로 나아갈 것인가?” 또한 “2년 후, 3년 후 그리고 그 이후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를 매일 생각하십시오. 그 미래를 위해 오늘 지금 이 순간 나는 내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고 그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실천입니다.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인생을 결정합니다. 다시 한번 성공과 행복은 자연산이 아니라 양식산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자연산과 양식산의 가장 큰 차이는 저절로 자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비용도 들어가고 인위적으로 심고 가꾸고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재료들이 자연산도 있지만 대부분 정성들여 농사짓고 양식한 것들이 우리들의 밥상 위에 올라오게 됨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목표는 설정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실천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세운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실천하는 날들이 되기 바랍니다. 당신의 목표들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꿈이 펼쳐질 것입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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