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한 당구장 복도에 코팅으로 부착된 사진에 누군가 불을 붙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곳은 원룸이 딸린 곳이라 자칫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관할 경찰서에서도 철저한 수사 의지를 다지고 있다.

건물주인의 말에 따르면 “방화는 지난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전쯤으로 추정된다”며“코팅된 사진을 이렇게 나이터로 불을 붙인다는 것은 방화나 다름없는 강력한 중범죄라 광양경찰서 수사관들도 이런 범죄는 반드시 색출해 검거 해야한다“ 고 전했다. 이어“ 현재 건물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일일이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불을 붙인 시간 때를 추정, 건물을 드나든 사람을 파악하면 범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벽에 부착된 사진이 불에 탄 것을 처음 목격한 아르바이트 김 모 씨는“ 당구장 주인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사이에 이런 일이 발생해 속이 상하다”며“ 이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사진을 찍어 바로 주인에게 알렸고 주인은 다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 주인은 “ 만약 범인이 직접 자수를 한다면 주인으로써 선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