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혁 광양교육장이 취임 2개월여를 맞아 광양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종혁 교육장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광양교육 활동에 많은 관심과 든든한 지원을 부탁드린다. 학교,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며 협력하여 빛나는 혁신광양교육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정종혁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1. 늦었지만 취임소감 한 말씀 

먼저 광양교육가족과 시민사회단체, 지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전임 조정자 교육장님의 광양교육 발전을 위한 열정적인 노력과 성과를 이어 받아 앞으로 광양교육발전을 위해 조직과 사업을 재정비하고 광양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광양교육이 앎의 교육에서 삶의 교육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역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광양교육을 건강한 교육생태계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2. 신임 교육장으로서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교육 분야가 있다면?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님의 혁신전남교육의 의지를 반영하여 광양에 꼭 필요한 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육 자료 및 수업 콘텐츠 등을 개발·보급하고, 연수를 통한 교원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교육현장에서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수업을 학생중심, 배움 중심의 수업으로 변화하도록 지원하겠다. 급변하는 학교교육 현장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온라인교육이 병행되고 기존에 결코 생각하지 못한 교육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흐름에 맞춘 새로운 교육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요즘은 학교만이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며 교육청은 물론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모두의 실천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특히 광양시, 광양사회문화단체와 함께 광양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문화예술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 

3.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좋은 방안은 없는지?

기초학력은 정확한 진단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학력 전담교사, 천천히 배우는 학생, 두드림 학교 운영과 함께 초등 저학년 학급단위로 다정다감교실(26학급)을 운영하고, 지난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양성한 글벗 꿈지기 등을 활용하여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일대일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를 채용하여 온-오프라인에서 학생을 지원하고,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71학급)을 운영 지원하는 등 학교 내에서 보다 학생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학습 및 정서 지원 강사가 학교에 방문하여 개별 지도를 하고,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다. 오프라인 학습 지도 뿐 아니라 AI학습튜터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갑작스런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확대, 소그룹 활동 등 교실수업을 개선하고, 학생과 교사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4. 아동학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광양교육지원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무엇인지?

아동학대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작년 대비 14% 정도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은 아동학대 사안이 증가한 것 보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많아진 영향이라 생각된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예방교육과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 교육을 통해 피해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사안 발생 시 피해아동을 즉시 분리하여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피해아동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지난 8월에는 광양지역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아동학대 공동 대응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각 기관은 아동학대 예방교육부터 신고, 수사, 피해아동의 보호와 심리적·경제적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다.   

5. 인문학마을학교 등 마을학교 운영이 코로나19로 다소 주춤해지지 않았나 한다. 실질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는지 실사도 필요할 것 같고, 수혜자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제대로 된 지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 

앞으로의 교육은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학교-마을 연계 교육 협력이 미래교육 성장의 원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지역은 마을학교가 13개교가 운영되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교육청에서는 2021년 3월에 13개 마을학교를 방문하여 마을학교 운영의 어려운 점, 지원할점, 마을학교 방향을 고민하는 간담회를 실시했다. 2021년 3월 24일에 인문학마을학교를 방문한 결과 인문학 마을학교에서는 마을의 역사 관련 마을책자를 제작하고 사각지대의 아이들 수업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으며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13개 마을학교 2차 방문 진행 중으로 그동안의 추진 내용, 예산사용, 학교연계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2022년 운영을 위해 관내 학교 대상 마을학교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관리자 연수, 업무담당자 마을학교 방문, 2022 학교-마을 연계 교육과정 작성 연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갈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6. 교육자로서 남다른 신념이 있다면?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개인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필요한데, 과거의 교육방식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깨우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아이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다시 도전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분명 학습을 떠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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