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17일 공동선별작목반 및 시설원예작목반 총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20-21년 작기를 총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하여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관내 애호박 공동선별작목반 30여 농가와 시설원예작목반원 40여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농활동의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했다.
평가결과 이번 작기부터 광양농협에서 전격 확대 시행한 애호박 공동선별 공동계산의 효과가 두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선별 공동계산제란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출하주별이 아닌 등급별로 구분하여 공동으로 선별, 판매 한 후 판매대금과 비용을 평균하여 농가에 정산하는 방법으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에서는 상품화와 판매 등에 집중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광양농협은 지난해 7월 종전에 6농가로 운영되던 애호박 공동선별을 31농가로 확대 운용하였고 전체 애호박 물량의 70% 수준인 700톤까지 끌어올렸다. 
결집된 물량을 바탕으로 소비지시장을 탄력적으로 주도하는 등 공동선별을 통해 전년대비 kg당 500원 증가한 평균단가 2,600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20% 이상 판매가격 상승효과를 거두었다.
개별출하 농가와 비교해보면 공동선별농가는 선별비와 수수료,  운임 등을 공제하고도 8kg상자 당 약 2,000원 높은 수취가격을 기록하여 편의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공동선별로 얻는 이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허순구 조합장은 “공동선별은 농가에서 선별, 포장 등에 할애하는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고 생산에만 집중 할 수 있고 수취가격 또한 높아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동선별 농산물 품목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이미지 제고와 대형 판로처 선점, 분산출하 등을 통해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전했다.
한편 광양농협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영농비용절감을 위하여  매년 시설원예하우스 농가에 △토양개량제 및 양액소독제 △난방용 유류 △화훼농가 영농자재 △애호박 공동선별비 △운송비 △애호박인큐 (포장재) 등 총 2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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