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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명화산책- 73 다비드 자크루이 (1748~1825)자유는 핏자국 위에서 싹트는 한 송이 꽃이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1.07.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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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은 세계사를 바꾸어 놓은 혁명으로 유명합니다. 프랑스혁명을 기점으로 왕권중심에서 민권중심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파리가 자유의 상징이 된 것도 다 프랑스 혁명덕분이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민중들이 피를 흘렸지만요. 자유는 일종의 핏자국 위에서서 싹트는 꽃과 같다고 볼 수 있죠. 화가들은 종종 역사의 현장을 그림으로 표현하곤 했답니다.

피카소는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게르니카>를, 고야는 나폴레옹 군대의 만행을 그림으로 남겼지요. 고야의 그림 <1808년5월3일>은 역사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신고전주의 대부라고 불리는 다비드 역시 <마라의 죽음>을 통해 혁명의 위대함을 부각시키고 있지요. 목욕탕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은 마라는 아주 위험한 사상을 가진 혁명가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마라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이 많았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마라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그를 제거를 할 필요성을 느꼈지요. 그러던 중 ‘샬로트 코르데이’라는 여자가 마라를 만나기를 간청했지요. 피부병을 앓고 있던 마라는 목욕탕에서 종종 휴식을 취하며 업무를 보기도 했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하네요.

코르데이는 살해할 기회를 얻기 위해 마라에게 청원서를 건네주었고, 마라가 아무런 의심 없이 서명을 할 때 그녀는 마라를 칼로 찔러 살해하게 되지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죽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과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마라가 너무나 어이없게 죽자 다비는 그를 영웅으로 미화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순교한 것처럼 말이죠. 화면 앞쪽에 놓인 나무 상자를 보면 “마라에게 다비드가 바친다”는 글귀가 적혀 있는 것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 중에는 예수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역사화는 종종 왜곡을 낳기도 하는데요, 이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화가 자신의 신념이 그림에 투영되기 때문이랍니다. 다비드는 나폴레옹 궁정화가로 나폴레옹을 기념하는 그림을 많이 남겼는데요, 그 중에 말을 타고 알프스 산을 넘어가는 그림은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랍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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